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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13:30-33  “약속 있는 믿음”  2020년 8월 16일

어려움을 큰 복을 받는 기회로 삼으라고하는 권면은 세상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심리적 효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신앙과는 무관. 긍정의 생각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은 극히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경에는 긍정적 신앙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이러한 본문들이 긍정적 신앙, 긍정적 사고를 가르치는 내용일까요? 아닙니다.

● 성경 속으로>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앞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사람을 한 명씩 차출하여 가나안 땅에 보내어 그 땅을 정탐하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각 지파에서 한 명씩 열두 명을 차출하여 정탐꾼으로 보냅니다.

정탐꾼들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살피고 돌아와 그 결과를 보고 하는데, 그 내용은 가나안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이긴 하지만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은 견고하며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봤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낙 자손은 강하고 키가 큰 거인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결론은 가나안 땅이 좋은 땅이긴 하지만 자신들이 차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민13:30> 반면에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말합니다.

↔ 갈렙의 말을 들은 다른 정탐꾼들은 또 다시 강하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음을 주장합니다. 옥신각신하다가 그들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네피림의 후손인 아낙 자손에 비하면 자신들은 메뚜기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의 현실과 자신들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힘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 주장합니다.

믿음의 문제인가? 긍정의 문제인가?

● 갈렙이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바라보는 믿음에 의한 확신입니다. 즉 하나님이 가나안을 약속의 땅으로 말씀하셨다면 하나님이 그 약속대로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들이 약해서 가나안을 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믿음의 문제입니다.

민14:9절>“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갈렙은 ‘여호와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에 근거를 두고 말합니다. 여호와가 함께 하시니 말씀대로 이뤄질 것과 능히 이긴다는 믿음이었습니다.

민13: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앞에까지 온 상황에서 정탐꾼을 보내라고 하실까요?

​어차피 이스라엘의 힘으로 얻을 땅이 아니라면 정탐이 필요 없이 들어가게 하시고 가나안의 거민을 물리치게 하셔서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면 됩니다. 그런데도

정탐꾼을 보내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현실보다 눈에 보이는 현실을 전부로 여기는 이스라엘의 믿음 없는 실상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의 실상을 말하면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 정탐꾼의 말을 듣고 밤새도록 통곡하며 원망합니다. 약속의 땅을 바라보면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함께 하심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40년의 광야 길에서 날마다 만나를 먹었으면서도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가나안의 강함과 아낙 자손이 있다는 현실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혹시 그들에게 가나안 땅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돋보이게 됩니다. 주님의 주되심을 여실히 드러납니다.

● 말씀은 항상 우리의 죄를 드러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임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언제나 나의 실존, 나의 생존에 집착하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현실임을 보게 하시면서 세상에서 나의 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적용>

1. 객기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 본적이 있나요?

- 객기의 그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요. 긍정적, 적극적 사고방식, 인간의 가능성을 내세우는 모든 것입니다.

- 오늘날 긍정적 사고방식, 적극적 사고방식, 이러한 것은 심리적 요소인데 이것을 믿음으로 둔갑시켜 설파한 거짓 선지자들의 예를 들어보세요.

2. 약속의 땅은 무엇으로 들어간다고 하셨습니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기 확신이나 자기 최면이다? ×

- 아니면 “약속이 들어있는” 믿음이다? ○

3. 약속은 장차 누구로 나타납니까? 그 약속은 어디에서 최종 이루어졌나요?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 마라나타 재림주의 재림? ×

- 약속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미완성의 예수를 믿고 있나요? ×

- 십자가에서 예수님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확증하신 성령을 받았나요? ○

4. 정탐꾼을 가나안 땅에 보낸 이유가 뭘까요?

- 힘으로 밀어붙이자는 자신감과 긍정의 힘을 갖기 위해서? ×

- 약속보다는 보이는 상황에 의해 판단하는 그들의 믿음 없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

※ 그렇다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자기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 은혜로만 된다”는 결론이네요! 이러한 믿음으로 승리하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