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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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란
한광수 2021-07-05 추천 3 댓글 0 조회 1226

복음이란 다음 두 가지 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

둘재로 그 죽으신 힘이 여전히 분주하게 활약해서 교회 안에 살아있다는 것, 이 두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복음이 아니요 복음에 반대되는 것일까요?

 

 1. 하나님의 심판이 예수님의 피에 준해서 이루어짐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의 선행까지 포함시켜서 하나님이 심판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복음에 반대입니다. 마귀의 심판은 정죄하는 기능으로 작용하기에 '완벽의 여부'를 가지고 심판하지만 예수님의 심판은 예수님의 피의 효력에 전적으로 인정하느냐 여부로 결정됩니다.

 

 2. 지금도 예수님이 피의 능력이 활발하게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이 피의 능력 대신 인간의 힘을 집어넣어서 인간의 행함이나 능력이 아니면 교회가 유지되지 못하는 것처럼 가르치는 것이 반복음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지식으로 복음과 성경을 운운하지만 실제 마음 속에 신앙이 전혀 없기에 오로지 믿는 것은 "내가 뭔가 해야 실적이 생긴다"는 자기 노동의 가치 토대 위에 항상 머물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이 죄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뭘 해도 죄인이라는 점에서 죄만 나온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이 모자람과 부족분을 죄라고 규정합니다. 이들은 이 실수를 줄이면 보다 의롭고 선하고 완벽에 가깝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자들의 공모에 의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눈에 안보이는 예수님의 피의 활동성보다 눈에 보이는 인간의 활동에 기대를 걸면 그것이 결국 조용히 신앙생활을 하는 자를 핍박하고 정죄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 두가지 비복음이 교회 역사 전체를 걸쳐 정통 신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신학이 교회 보존의 시녀로 가담해서 교회를 키우고 유지하는 데 봉사하고자 했기에 인간의 능력과 노동과 자질을 그정하는 식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십자가에서 흘러나오는 피워 진리성을 곱게 믿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교회 유지와 보존과 교회를 키우는 데에 써먹고자 한 것입니다. 바로 이 비복음적인 작업에 동원된 사상무장이 바로 "나는 이제 성령을 소지한 스스로 의인이다"라는 절대신 의식입니다. 이 모습이 마지막 때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의 정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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