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안내
● 교회생활 안내
① 교회에 오시면 예배자로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에 처음 들어오면, 일단 관람자가 아닌 예배자로 예배를 드립니다.
② 교회를 한번 둘러봅니다. 교회설립 취지는 '통일'(에베소서 1:10)과 '충만'(에베소서 1:23)의 교회를 세우기 위함입니다.
③ 새가족위원회 담당자를 찾아 등록하시면 됩니다. 본인이 원하시는 만큼 다니시다가, 어느 순간, 등록하기 원하시면 등록하시면 됩니다. 새가족 위원회에서는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진 후, 새가족 교육을 안내받게 됩니다.
④ 새 가족교육은 기본신앙 교육과정을 주제로 합니다. 교회 안내 책자 배부로부터 시작하여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믿음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등을 배우게 됩니다.
⑤ 새가족위원회 담당자들의 심방
새가족 교육을 받는 동안, 담당목사님의 심방이 있습니다. 심방을 가정에서 받으시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근카페나 제3의 장소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심방을 통해서는 가정의 형편과 처지, 기도제목들을 솔직하게 나누셔도 됩니다.
⑥ 소그룹 연결
심방과 아울러, 소그룹 방 배치가 이루어집니다. 소그룹 방은 지역과 연령 및 기능을 고려하여 배치되는 소그룹 모임입니다. 소그룹 방에 배치되는 것은 생명처럼 중요합니다. 몸에 피가 돌지 않으면 병이 생기게 되는데, 피가 도는 길은 몸에 잘 붙어 생명이 흘러야합니다.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붙어 생명을 얻는 길은 소그룹 방 가족 공동체에 소속되어 말씀과 사랑으로 친밀한 교통을 이루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없어서, 교회에 다니긴 하지만, 나눌 대상이 없는 외로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교회는 소그룹 방을 작은 교회로 여깁니다. 그리하여, 특별한 예외적 경우가 아니라면, 그 소그룹 방에 평생 소속 될 것입니다. 다만, 마음의 나눔이 불편할 정도로 너무 식구가 많아졌을 경우 새로운 관계로의 발전을 위하여 소그룹을 생명그룹의 새로운 팀이 탄생하여 나누게 되고 또 다른 소그룹 원들과 생명관계 속에서 생명 나눔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에도 여전히 기존 소그룹과 생명적 관계를 계속 이어가게 됩니다. 이로써 성령은 평안의 매는 줄로써 하나 되게 합니다. 여기서 생명을 낳고 생명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됩니다.
⑦ 지역사회 마을 모임
소그룹 방에서 교제하는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여러 소그룹 방이 함께 하는 마을 단위의 모임을 가집니다. 그리고 마을들이 함께 하는 정기적인 교구모임(단합대회, 가족소풍, 체육대회, 수련회 - 우리 교회는 교구를 ‘마을 교회’로 부릅니다. 1마을 교회, 2마을 교회, 3마을 교회, 4마을 교회~)을 통해서 보다 폭넓은 교제를 이루어가며 교회가 성장하게 됩니다.
⑧ 지속적인 훈련
성도들은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강한 용사’로 단련되어야 합니다. 이유는, 우리가 자녀문제, 부부관계, 인간관계, 재정문제, 직장 및 사업문제, 질병문제 등으로 너무 쉽게 무기력해질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살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교회의 목적
하나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고 땅 끝까지 충만한 교회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엡1:10, 엡1:23).
1. 교회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인 주님의 몸이다.
① 전교인이 주일 설교 말씀을 가지고 기본적으로 날마다 묵상을 하고, 각 분기 마다 성경의 책을 택하여 그날 본문으로 새벽기도회를 진행합니다.
② 주일 설교의 본문으로 가능한 1주 1회 이상 가정예배 드릴 것을 권합니다. 부모와 자녀들이 같은 말씀을 붙들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개인과 가정을 살리는 데 있어서 대단히 강력한 능력이 됩니다. 이것을 시행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③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로 이어지는 설교 말씀으로 묵상과 함께 나눔과 기도회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우리 삶에 그대로 비추어 보고,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자유롭고 깊게 기도하면서, 주님의 마음이 닿는 시간입니다. 회개와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④ 목회자들은 주일 설교 말씀을 기초하여 그날그날 주어지는 묵상 본문을 가지고 성도들을 심방함으로, 목회자가 성도들이 형편에 맞는 말씀을 생각해서 위로하기보다는 그날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날 우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하게 될 것입니다.
⑤ 말씀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위하여, 주일 설교 내용을 중심으로 소그룹 방 말씀 나눔을 실시합니다. 주일 설교 말씀을 다시 정리 하면서, 그 말씀이 어떻게 깨달아졌는지, 그 말씀이 나에게 어떻게 가까이 임하여 오는지, 그 말씀을 통해 내가 회개하고 변화되기로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나갑니다.
그리고 지난 주간에 나누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에 어떤 역사를 이루셨는지를 오는 주일 소그룹에서 나눔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로 우리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끌어가는 풍성함을 누립니다.
⑥ 말씀을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면서 말씀을 따라 살고 싶은 분들은 다음의 단계를 따라 나아가면 좋습니다. 100-200-300-400에 해당되는 부분을 교재와 관련 가이드북을 읽고 묵상하면서 교회에서 주일 오후에 일정한 주기로 단계별로 공부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그 기간을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2.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 안에 ‘말씀’으로 존재합니다(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한복음 1:14). 그리하여, 교회 안에는 말씀 안에서, 말씀 위에서, 말씀과 함께 살아가게 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람의 몸으로 오신 목적은 하나님께 속한 참 생명을 낳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낳는 방식은 자신의 몸을 깨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대신하는 예수님은 피 흘리심의 희생으로 우리를 얻어 하나님께 속한 생명으로 바꾸셨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바로 그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십니다. 교회는 이 땅에 생명을 낳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유기적 생명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조직도 아니고 건물도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으로 엮어진 유기적 공동체입니다. 생명력 가득한 성도들의 모임이 교회요 성전입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생명을 낳는 방식은 반드시 자기를 깨뜨리는 방식이어야만 합니다. 배부른 자가 자신의 존재에는 전혀 위협을 주지 않을 만큼의 여분의 힘을 떼어서 나누어 주는 것은 생색만 내는 무능한 자선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교회는 자기존재가 위협받을만한 희생을 통해서만 생명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생명을 일으키고 생명을 낳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원하는 성도들은 자선 행위적 구제, 자선 행위적 복음전도가 아니라, 자신의 온 삶으로,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고 교회와 이웃을 섬겨야합니다.
이에 따라, 교회 안에 성도들이 섬길 수 있는 영역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물질 ‒ 물질은 우리의 마음을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우리 주님은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마6:21)고 단언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금생활’은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또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매우 정직한 척도입니다.
② 시간 - 정기적 예배에 신실하게 참여함으로 하나님과 동료 성도들과 생명의 교통을 지속합니다. 더 나아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아래에 소개된 교회의 각 영역에서 섬길 수 있습니다. (예: 찬양팀, 교회학교 교사, 각 위원회)
우리 모두가 사역자입니다. 지역 교회사역자와 일터 교회사역자로 구분될 뿐입니다. 성도들의 영성은 지역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일터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 차원에서 진정한 승부를 내는 경건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만물 안에 있다는 말씀을 ‘지역성’으로 해석합니다. 하나교회를 있게 하신 방배 마을 생활권과 강남 서초 지역으로 구성된 한강 이남의 도시중심 생활권이 우리가 섬길 지역으로 이해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국교회를 어두운 면을 염려하고 한국교회에 대하여 비난어린 시선을 가지는 일을 지양합니다. 단지 우리에게 섬기라고 주신 지역을 위하여 전심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곧 한국 교회를 염려하고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께서 이 지역을 위하여 무엇을 하라고 하시는가에 우리들의 모든 관심을 쏟으려 합니다.
이 교회가 속한 지역 생활권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는 주님의 일로 가득한 곳이 교회라고 하십니다.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주님의 일을 복음으로 생명이 충만케 하시는 성령의 역사로 우리는 만물 각각을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의 본래의 목적이 충분히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라 이해합니다. 아버지가 아버지의 자리로, 어머니가 어머니의 자리로, 가정이 가정되게, 자녀가 자녀 되게, 부부가 부부답게, 직장이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따르는 직장이 되도록, 모든 관계가 하나님의 질서를 따라 온전해지도록 돕는 일이, 교회가 이 지역 안에서 해야 할 중대한 사명이라고 인식합니다.
● 신앙생활 가이드 10
1. 반드시 교회를 다녀야만 하나요?
아이가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인류’라고 하는 우주적 가족의 일원이 됩니다. 그는 단지 홀로 있어도 ‘인간’입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홀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생명 나누어 줌을 통해서 이 땅에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모 혹은 한 가정 안에서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게 될 때에 비로소 정상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이상 그는 우주적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한 특정한 교회’에 소속됨으로 보살핌과 양육을 받고 ’가족 됨‘의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에 다니는 한, 출석자에서 소속자로 바뀌어야 합니다. 출석자는 구경꾼 및 소비자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기쁨과 성장은 ‘소속’에서 시작됩니다. 소그룹과 각 사역 팀에 소속하여,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이동하는 기쁨을 누려야만 건강한 경건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복음의 영광과 능력은 ’소속과 부딪힘과 극복과 희망‘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로마서 12:5)
2. 결혼식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혼식은 단순한 의식이 아닙니다. 사랑하니까 의식절차를 거쳐서 부부가 되는 일종의 관문이 아닙니다. 주례사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이 말을 지키겠다고 하는 다짐과 선포이며 그 시작인 것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같은 마음으로 함께 있기 위해서는 그 만큼 서로를 향한 신뢰와 나눌 수 있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 살기위해서는 평생을 두고 함께 의지할 동반자의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준비되었고, 또 앞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선포하는 자리가 바로 결혼식입니다. 그래서 결혼식은 날짜, 장소, 순서 등이 준비되었다고 준비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결혼식은 일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토요일에 결혼할 경우 신혼여행은 주일예배를 드린 후에 출발하면 좋습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의 협의 하에 정하지만 예배로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예배 형식에 대해서는 교역자와 이야기를 나누면 됩니다. 결혼 상대자와 함께 2-3회 만나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준비해야 할 마음 상태와 방향을 나눕니다.
결혼식 전에 읽으면 좋은 책을 함께 읽습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그리고 시간을 내어, 교회에서 준비하는 결혼 준비교실에 등록하여 교육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3. 아기가 태어나면, 교회에는 어떻게 알리지요?
먼저 임신을 하게 되면 담당교역자에게 알립니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기도를 요청합니다. 담당교역자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 교회에 알리시면 됩니다. 출산을 하게 되면, 담당교역자가 병원으로 심방을 가서 출산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아기가 처음으로 교회에 나올 때에는 미리 담당교역자에게 연락을 하여, 예배 중에 온 성도들과 더불어 아기를 위한 축복기도를 할 수 있게 합니다.
4. 유아세례는 언제 어떻게 받나요?
유아세례는 아브라함의 자손이 할례를 받아 하나님 백성이 된 표시를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복음의 은혜 아래 있는 성도의 자녀에게 세례를 행함으로 아이가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를 양육함에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녀에게 경건한 삶의 모범을 보이며, 주의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기를 서약하는 시간입니다. 유아세례를 받기 위해서는 부모님 중 한분이라도 세례를 받은 자이어야 하고, 만2세(24개월)이하의 유아여야 합니다. 아울러 4주간 진행되는 부모교육을 수료해야 합니다. 일정은 2달 전부터 교육 및 세례식 날짜가 교회주보에 광고됩니다. 유아세례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제출해주시면 예배담당교역자가 연락합니다.
5. 학습세례 입교가 뭔지요? 어떻게 받는 건가요?
학습은 만14세 이상, 교회에 출석한지 6개월 이상 된 성도가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배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시며,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왜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 삶의 주인이요 구세주이신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성도는 6개월 후 세례를 받게 됩니다. 세례는 학습을 받은 후 6개월 이상 교회에 출석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세주이심을 확신하는 자에게 베푸는 의식입니다. 또한 세례는 죄의 습성에 이끌려 살아왔던 이 세상의 자기중심적인 가치 추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순종하는 자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예식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식적으로 기념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아야만 교회에서 거행하는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입교는 유아세례를 받은 자가 만14세 이상이 되어 스스로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이심을 고백하는 예식입니다. 유아 때에 부모님의 신앙고백과 서약으로 세례를 이미 받았는데, 이제는 그 고백과 서약을 나의 것으로 삼고 성실히 지킬 것을 맹세하는 것입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성도는 성년이 되었어도 입교식을 거쳐야만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습, 세례, 입교신청은 2달 전에 교회의 예배위원회에 알려주시면 주보를 통해 교육과 일정이 광고됩니다. 해당하는 사항을 꼼꼼히 보시고 신청서를 통해 담당교역자가 연락합니다. 교육을 반드시 수료해야만 학습, 세례, 입교를 받을 수 있습니다.
6. 가족 중 장례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죽음은 생명의 종말이 아니라 성도에게 있어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며 천국의 문이 열리는 사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으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생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① 죽음의 준비와 임종
○ 죽음의 준비
돌발적인 사고나 급환으로 사망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환자가 죽음을 예상했거나 죽음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될 때는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게합니다.
∘ 신앙적 준비: 부활신앙과 내세관을 통해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게 합니다. 마지막 순간을 회개와 기도로써 보냄이 바람직하고 그 영혼을 하나님 품에 위탁하도록 도와야합니다. 이를 위하여, 담당 교역자에게 미리 알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장례절차에 대하여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족의 준비: 유서를 작성하거나 유언을 녹음해 둡니다.
∘ 장례를 위한 준비: 장례식장 교섭, 장지 확보(화장터 예약), 사진, 조화 등을 준비합니다.
○ 임종
사람의 호흡이 정지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하고, 한사람의 운명을 지켜보는 것을 임종이라 합니다. 불의의 사고나 급병에 의한 죽음이 아니면 가족들이 모여 임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교역자가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임종전후 본인이 애창하던 찬송을 부르거나 원하는 성구를 낭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장례절차
∘장례는 3일장을 원칙으로 하고 장례일이 주일이 되는 경우는 2일장 혹은 4일장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상이나면 담당교역자 또는 소그룹 장에게 알려 장례절차를 상의해야 합니다.
∘장례절차에 따른 예배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릅니다.
-제1일: 임종예배, 위로예배
-제2일: 입관예배
-제3일: 천국환송예배, 하관예배
7. 십일조는 꼭 해야만 하는 건가요?
구약의 헌금의 원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부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에 근거합니다. 나의 토지(기업)가 하나님의 것이며, 거기에서 발생하는 소출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지 바쳐야합니다. 그 기준이 바로 십일조였습니다. 구약에서는 제사제도의 유지와 구제 그리고 공동체적 축제를 위해 최소한의 경비를 하나님의 십일조라는 명목으로 드리게 하셨습니다.
구약의 원리에 의하면 만약 십의 일을 내지 않으면
①자신의 소득의 전부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원리를 망각하는 것입니다.
②하나님의 일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지 않는 책임에 대한 유기입니다. 이러한 기본원리는 신약시대에도 적용됩니다. 따라서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최소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믿음의 진정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도 기꺼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율법적인 의무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깨닫고 그것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형편이 어렵거나 신앙이 어려서 십일조를 드리지 못하는 성도들은 마태복음6:33의 가르침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십일조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율법의 잣대를 적용해서 정죄하거나 위협해서는 안 됩니다.
8. 우리 아이가 교회 안다니는 짝과 사귀는데 어떡하지요?
자녀가 불신자와 사귀고 있을 때 일반적으로 믿음의 가정의 부모님들은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자녀가 왜 불신자와 데이트를 하려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불신자와 결혼 할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교제를 계속하려 하는 것이라면 성경은 이에 대해서 분명한 기준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상태로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고후6:14-18, 고전7:39, 신7:3-4)
그 이유는 결혼은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어 함께 하나님의 뜻을 감당해 나가는 중요한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는데 어찌 동행 하겠으며(암3:3)’ 신자와 불신자는 정체성과 존재의 이유, 목적, 살아가는 가치관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본래적인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불신자와 결혼했던 수많은 신자들의 경우 신앙이 떨어지거나 많은 갈등과 마찰 속에서 홀로 신앙생활을 하며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명백한 불행의 씨앗을 그대로 땅에 심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자녀가 불신자와 결혼을 목적으로 교제하는 것은 잠시 자녀와의 갈등을 경험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반대를 표시해 주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교제가 길어질수록 더 깊은 육체적, 정신적 관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선을 그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은 신앙이 없는 짝을 믿음으로 인도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 기울이고, 분명한 신앙의 고백에 이르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분명한 신앙의 고백이 없이 결혼부터 시키고 보려는 태도는 자녀를 위한 매우 불행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만일 자녀가 불신자와 만남을 지속하지만 관계의 선을 잘지키고 단순 교제의 의미로 만나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불신자와 만남을 계속 하더라도 예수님을 따라 사는 신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전도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신자가 영향을 주기보다 더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라면 사귀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일깨워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불신자와 결혼한 자녀들에 대해서 성경은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 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말라’고 말합니다(고전7:12,13). 그 이유는 이를 통해 배우자에게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전7:14-16, 벧전3:1). 그렇지만 이는 부득이한 경우이지 이것이 결혼의 본래 목적은 아닙니다.
9. 성도들끼리 돈거래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유가 뭔가요?
갑작스러운 어려운 일을 당하면 친한 사람에게 부탁을 하게 마련이고, 부탁받은 사람은 그 친분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빌려간 돈을 약속한 시일이 지나도록 돌려받지 못하거나, 돈을 빌려간 사람에게 이렇다 할 해명도 듣지 못한다면 상처가 됩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 이런 금전문제로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물론 믿음이 연약한 이들을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살펴볼 것은 성도라고 하는 관계의 개념 정리입니다. 성경의 모든 가르침이 성도, 혹은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라는 개념을 전제하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명기 23장 19~20절 말씀에 타국인에게는 돈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도 형제에게는 이자를 취하지 말라는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한 형제이며 서로를 돌아보고 세워주어야 할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이자를 위해 돈거래를 하는 것은 당연히 금해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형제의 아픔을 덜어주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은 오히려 당연합니다. 예수님은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 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5:42)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을 당하는 형제의 부탁을 듣고 돈을 빌려주려 한다면, ‘돌려받지 못해도 된다’는 사랑과 믿음이 있는 경우여야 합니다. 단,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악용하지 않도록 자신의 양심에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돈거래를 통해 일체 상처 받지 않을 만큼 강한 자들이 아니라는 사실과 돈거래를 통해 상호간에 깊은 원망과 불신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많다는 사실을 겸손히 인정하고, 매사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인정한다면, 성도 간에 돈거래는 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은 언제든지 공동체에 큰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만약의 경우에 받지 못하게 된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는 마음이라면 돈을 빌려주십시오. 그러나 그럴 마음이 없다면 분명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거절하는 것이, 잠시의 불편함은 있지만 서로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10. 술 담배를 못 끊어서 교회에 다니기가 불편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요?
참으로 술, 담배 때문에 교회 나오기가 망설여지시나요? 술과 담배만 걸리지 않는다면 교회에 나올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시라! 피우라! 다니라!” 술, 담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교회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한 뒤에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자신의 약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예수님이라는 고백으로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술과 담배를 금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전통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 복음을 전한 초기 선교사들이 우리나라가 건강해지려면 술과 담배를 금해야겠다고 판단하고 교육한 것이 교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금주, 금연 문화는 다른 나라의 교회들이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그러나 이 금주와 금연의 문화는 술, 담배를 하면 벌을 받는다는 식의 법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큰사랑을 받은 사람이 그 은혜에 감사해서, 자신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으로 고백함으로 지키게 되는 ‘생활화 된 신앙’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키는 자유의 선언입니다. 술, 담배를 하지 못하게 우리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고 싶은 술과 담배, 그리고 인생의 스트레스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해방시켜주는 것입니다. 아직 술, 담배를 끊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단, 술과 담배가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가족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공동체에 거리낌을 주는 것을 알면서도 끊고자 하는 노력이 없이 지속하는 것은 ‘죄’입니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죄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몸과 가족과 공동체를 돌보지 않는 죄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신앙의 도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나의 가족과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