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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있는 육신의 몸
한광수 2023-07-24 추천 0 댓글 0 조회 240

죄 있는 육신의 몸

 

성도는 이제 십자가 안에 들어가 산다. 그 십자가 관점에서 자신도 보고 세상도 본다. 예수님

께서 십자가 위에서 보시는 관점과 같은 관점이다. 세상은 그리스도를 이미 죽은 자로 바라본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주님 안에 있는 이유만으로 이미 거룩한 성도이다.

성화론이 성립하지 않는 이유는 예수 안에서는 예수님께서 성도가 자기 것으로 전환한 의를 빼앗고 그 자리에 예수님의 의로 대체시키기 때문이다. 성도를 십자가로 인하여 늘 죽이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도는 자기 죄를 억제하거나 제거하지 못하는 무능력자이다. 그것은 죄가 이미 성도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도가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지 죄가 성도에 대하여 죽은 것은 아니다. 결국 인간은 자아를 넘어선 자아가 되어야 하는데 그럴 방법도 능력도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참으로 죄로 죽은 것이 어떤 상태를 말하는 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한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6:6)

여기서 죄의 몸이란 예수님의 몸을 두고 말한다. 죄 있는 육신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몸에 죄가 있게 하신 능력은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언약하신 그대로 실시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본질이 오로지 십자가 안에서만 밝혀지기 때문에 여기에 필히 죄 있는 육신의 본질을 제거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곧 성도가 죄 있는 육신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구원(죄 없는 육신, 해석자 역)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작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공로는 드러나지 않고 어떤 인간이 구원되었음이라는 사실만 부각될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이 다 죄인이기에 죄인이라는 이유로 몽땅 다 구원되어야 하는 논리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처음부터 죄지은 것이 순전히 하나님 책임인 것으로 돌려지게 되고, 그런 차원에서 원천적으로 모든 인간은 구원되어야 한다. 즉 한 죄인이라도 구원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사랑에 오류가 생기게 되어 버린다. 따라서 성도가 여전히 죄 있는 육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있어야 하나님이 정작 드러나기를 원하시는 십자가의 의의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에게서 지속적으로 죄 있는 육신의 상황이 계속 나오게 하신다. 이것도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에 있었던 새 언약의 연속적인 적용방침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다. ‘로만 구원됨을 알려주기 위해 성도에게서 자꾸만 피 이외에 다른 방식을 동원해서 구원돼 보려는 성향이 지속적으로 터져나오게 되어 있는 것이 언약적 원리이다. 새 언약이란 피와 살이기에 그 피와 살이 나와야만 하는 죄악 된 바탕까지를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도는 새삼스럽게 은혜를 더 받기 위해서 죄를 더 지을 필요도 없이 평생에 걸쳐 죄 있는 육신의 행세를 하게 된다. 만약 사람이 이런 죄성을 모르고 있다면 이는 자신의 죄 있는 육신의 의미도 모른다는 뜻이요, 성도의 죄 있는 육신의 의미를 모르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예수님의 죄 있는 육신의 의미도 모르는 것이 되고, 이것을 모르게 되면, 예수님의 의를 모르게 된다. 그래서 십자가 안에서만 비로소 죄와 의가 다 밝혀지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성경 말씀을 명령어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이루어진대로 선물이기에 감탄사로 인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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