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십자가 복음이 나오는 방식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 하면서
결국 십자가 복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보편적이 신 관념에 해당되는 신의 존재나 섭리나 정의로움이나 자비가 나온다면 기존의 종교들하고 다를 것이 뭐가 있는가?
복음을 전해야 될 성도가 복음이 아닌 인간의 종교 심리를 부추겨 주는 식으로 성경을 해석해 놓는다면 이것은 유신론 철학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십자가 복음이 나올 수 있는가?
1. 성경의 모든 본문에는 그 배경에 십자가 복음이 담겨 있음을 당연히 인정해야 한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하셨으며 신약의 사도들이 십자가 복음을 거쳐서 구약 전체를 해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자가 복음이 아닌 것을 최종 결론으로 나오면 성경 해석을 잘못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2. 예수님은 자신이 성취할 새 언약을 위하여 달려오셨기에 구약이나 신약도 모두 새언약에 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새 언약은 예수님의 죽으심이다.
4. 예수님 죽으심 안에는 인간의 죽음이 담겨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후 5:14)
5. 따라서 모든 성경 말씀이 십자가 새언약 완성으로 지향한다면 모든 성경 말씀은 기어이 인간을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롬 3:19)
6. 하나님께서 인간을 죄인으로 몰아서 죽이시는 것도 다 근거가 있다. 그 근거는 바로 온전히 말씀을 수행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1)
7.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성경 말씀 달성의 결과와 인간이 실천하고자 하는 성경 말씀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교인들 앞에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8. 예수님이 완성하신 것은 십자가이다. 그 근거는 하나님께서 그 분이 부활의 첫 열매로 간주하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이 문제가 되어 온전히 하나님 말씀을 예수님처럼 지켜낼 수가 없는가?
9. 그 어떤 성경 말씀이든 그 성경 말씀을 보고, 대하는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기본적인 태도가 있다. 아담의 죄성에서 나온 태도이다.
그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지키는 식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사도 바울이 사도가 되기 전에 외쳤던 바, “율법의 의로 나는 흠이 없는 자로다”(빌 3:6)라는 고백을 그 어떤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다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이것은 십자가를 받아들이지 않은 경우에서 갖게 되는 마음이다.
10. 따라서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마음이라면, 성경 말씀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다는 마음이 아니라 “나는 오직 날마다 죽어야 되고 내 안에 그리스도만이 살 때만 나는 신앙인이다”라는 의식이 든다.
11. 이런 마음가짐으로 성경을 해석하게 되면 모든 인간들이 펼쳐놓은 성경 본문을 대할 때 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기어이 지켜낸 ‘나’라는 존재로 등장하고 싶어 하는 심보로 성경을 풀이한다는 것이다.
12. 이‘자기 의(義)’챙기기에 동원되는 원리가 철학과 정치와 윤리와 도덕과 사회학과 자연과학과 문학과 예술과 스포츠와 종교와 신학을 통해서 숨어있지 못하고 튀어나오게 된다. 즉 신은 존재하고 정의롭고 자비롭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기에 거기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여 살아간다는 주의(主義)다. 바로 설교자 본문에 근거해야 이 사실을 그대로 폭로해야 한다,
13. 그런데 설교자가 인간들의 보편적인 ‘자기 의’산출 과정과 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자신이 십자가 원수로 행동하게 되고 설교하게 된다.
“여러분 이렇게 하시면 여러분들은 이 성경 말씀을 지킨 것이 됩니다”라는 식으로 설교를 끝맺게 된다.
14. 십자가 복음을 사랑하는 교인들이 거의 없지만 행여 한 명이라도 그 교회 내에 있다면 이와 같은 설교에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뭔가, 뭔가 비복음적인 것 같다”라고 실망한다면 그것은 곧 그 성도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실망시키는 설교가 된다.
15. 목회자가 왜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가?
인간은 무슨 행동을 하든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자기 의(義)를 늘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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