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옷을 입고 계십니까?

그리스도인들을 일컬어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자들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가 옷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행위도 옷이 됩니다. 죄인을 위하여 대신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위가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옷을 입혀 주려고 대신 죽은 흠 없는 제물이라고 한다면 반대로 아담이 스스로 만들어 입은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든 치마는 인간의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옷에는 두 가지 옷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생명의 옷이고, 인간의 행위를 의지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만든 멸망의 옷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왕의 아들의 혼인 잔치’로 비유하셨습니다. 천국 잔치에는 왕이 준비한 옷을 입고 들어갑니다. 왕이 준비한 옷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 주신 대속의 피의 옷입니다. 주님이 완성하신 그리스도 안의 은혜의 옷을 입고 들어갑니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라오디게아 교회는 종말의 교회를 상징하고 있는데 발가벗었다고 합니다. 성경은 여자를 교회로 표상합니다. 표상학적으로 이 시대 여자들이 발가벗는 것은 교회가 발가벗음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시대의 징조라고 합니다.

교회의 발가벗음이란 인간의 행위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입혀 주신 대속의 옷을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뱀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로 미혹하여 자기의 옷을 입게 하였지만, 이제는 마귀가 인간의 행위를 의롭다고 미혹하여서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벗게 합니다. 우리는 벗어야 할 옷이 있고 입어야 할 옷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옷을 입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