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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사랑을 아는 자는 용서받은 자이다.
한광수 2024-04-04 추천 1 댓글 0 조회 183

피의 사랑을 아는 자는 용서받은 자이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고기가 없으면 자신은 죽는다. 고기가 많이 잡혀야 자기와 자신의 가족은 산다. 그러나 밤새 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그날에 고기를 잡지 못했다. 그는 살려는 독이 올라 있다. 본능이 발동한다. 자기 목숨에 대한 집착의 강도가 깊어져 간다.

"나에게 고기만 잘 낚게 해주면, 누구의 말이라도 순종하겠다. 고기만, 어쨌든 고기만 많이 잡힌다면"

그런데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낯선 분의 말을 따라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졌다. 고기가 잡혔다. 아니 너무 많이 잡혔다. 너무 잡아서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다. 순간, 베드로는,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죽는 것이 무서워해야만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음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고기에 집착해야만 하는 자신이, 저 바닷가에 서 계시는 저분 앞에서 죄인처럼 느꼈다. 즉 살려고 하는 것이 주님 앞에서 죄가 됨을 최초로 알게 된 것이다. 이때 "주여, 저를 떠나소서.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베드로는 고백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기적이다. 기적이란 마땅히 죽어야 될 자가 살려고 아둥바둥 애쓰는 그 자체가 죄임을 알게 된 사실이다. 살고자 설치면서 죄인으로는 죽지 못하겠노라 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 자체가 죄임을 알았다.

모든 사람은 다 죽는다. 사는 이유를 알고 죽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이 죽어가는 이유도 모르면서 죽는 사람도 있다. 십자가에서 흘러나오는 기적은 우리가 날 때부터 살고자 하는 죄인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알려주는 기적이다. 십자가를 안다는 것은 처음부터 우리가 저주받아 죽어야 될 대상임을 자인하는 것이다. 이런 자만이 용서해 주시는 피의 사랑이 계속 보여지는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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