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세계에서 우리에게 나타난 주의 이름
복음이란 하늘의 세계를 이 땅에 펼쳐내시는 예수님의 활약상이다. 그래서 우린 서로 형제자매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일구어내신 관계 형성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일방적 활약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뭘까? 그것은 맏아들의 위상과 관련되어 있다. 맏아들이란 혈통적 서열로써 맏아들이 아니라, 이 땅의 혈통적 관계를 묵살하고 새로운 선택 관계를 실현해 내시는 예수님의 일하시는 활약상을 나타내는 말이다. "주의 이름"이란 이런 활약상과 연결된 것이다.
종말론적 운명 공동체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자신의 현실로 받아들이게 된 자들이다. 십자가의 은혜에 꼼짝없이 붙잡혀 있어서 빼도 박도 못하는 자들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주의 이름이란? 하늘의 세계를 이 땅에 펼치셔서 그리스도의 몸을 만들어 내시는 예수님의 활약상을 담은 하늘 세계의 언어이다. 이 땅에서 유통되는 주의 이름과 다른 것이다.
이 땅의 흐름에서 파생되는 자기의 이름이란 힘의 우열로써 자기편 만들기 이지만, 예수님의 별명으로서 주의 이름은 힘없음이라는 십자가 위의 언어이다. 그건 혈통관계가 아닌 것이다. 혈통관계란 욕망하는 인간의 본능적 선택행위이지만 예수님의 활약상은 인간의 선택행위를 차단하는 하나님의 선택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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