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과 표적 구분

현대 교회에서는 기적이나 표적이나 둘 다 '기적'으로 보통 통하고 혼용하여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양쪽을 구분 짓습니다. 기적이라는 할 때, 인간들이 감히 못 해내는 일을 하나님의 전능하심의 솜씨 벌어질 일이라는 의미에서 기적 또는 이적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표적'이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아임(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즉 하나님의 이적(=기적)을 원하는 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적(=기적) 대신 표적을 보여주심으로써 오히려 기적을 원하는 그런 마음 자세가 곧 예수님을 안 믿는 이유가 됨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추구했던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표적임을 발견하지 못하고 기적에 갇혀 예수님을 믿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요? 우리는 기적을 통해서 표적에 이르러야 합니다. 사탄은 우리가 기적에 머물러서 표적을 보지 못하게 미혹합니다. 병 나은 것에 머물러 십자가의 죄 사함을 못 보게 하고, 중풍 병자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에 집중하게 해서 궁극적인 표적인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메시아’를 못 보게 합니다. 왜냐하면 사탄마귀들은 자신들의 머리통 정수리가 날아가는 현장인 십자가 표적을 제일 싫어합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의 표적인 십자가가 그들의 패배하는 자리이기에 기적은 허용하나 표적은 못 보도록 그 십자가를 가리는 역할을 하여 주의 백성이 생명을 얻지 못하도록 인간이 원하는 기적 등의 다른 곳에 집중하게 합니다.